2025년 11월 3주차 한 주 요약: 비트코인 6개월 최저와 KOSPI -3.81% 급락
비트코인이 10월 초 사상 최고가에서 20% 넘게 조정된 뒤, 이번 주에는 9만 달러 중반까지 밀리며 6개월 만의 최저 구간을 다시 테스트했습니다.
미국 증시는 AI·반도체 변동성 속에 주간 기준으로는 간신히 혼조로 버텼지만, 국내 KOSPI는 11월 14일 하루에만 -3.81% 급락하며 고점 피로감을 드러냈습니다.
여기에 43일간 이어진 미국 셧다운 여파로 10월 CPI·고용 등 핵심 데이터가 비어 있는 상황이라, 다음 주 시장은 “데이터 공백 속 방향 탐색”이 핵심 키워드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번 주 시장, 한눈에 보기
- 비트코인: 11월 14일 약 9만5천 달러 안팎까지 하락하며 6개월래 최저 수준 재진입, 10월 초 12만 달러 중반 사상 최고가 대비 20% 이상 조정 진행.
- 코인 ETF·수급: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에서 하루 기준 8억 달러대 순유출이 발생하는 등 레버리지·ETF 쪽에서 공격적인 자금 이탈이 확인된 한 주.
- 미국 증시: 목요일 기술주 급락으로 한 차례 크게 흔들렸으나, 금요일에는 나스닥이 소폭 반등하며 주간 기준 다우 +0%대 초반, 나스닥 +0.1%, S&P500 소폭 하락으로 혼조 마감.
- KOSPI: 11월 14일 KOSPI가 4,011pt선까지 밀리며 -3.81% 급락, 외국인 대규모 순매도와 개인의 3조 원 이상 순매수가 맞부딪힌 하루.
- 거시 환경: 미국 43일 셧다운 종료 직후라 10월 CPI·고용 등 핵심 지표 일정이 지연된 상태이고, 중국은 1~3분기 누적 고정자산투자가 전년 대비 마이너스로 돌아서며 경기 둔화 우려를 키우는 중.
코인 시장: 비트코인 6개월 최저, ETF 자금 유출이 겹친 조정
1) 비트코인: 12만 달러 중반에서 9만 달러 중반까지
10월 초 비트코인은 미국 ETF 자금 유입과 규제 완화 기대를 바탕으로 12만 달러 중반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지만,
이후 셧다운·금리 인하 기대 약화·AI 버블 논란 등 매크로 변수와 함께 급격한 되돌림이 이어졌습니다.
이번 주에는 10만 달러 심리적 지지선이 무너진 뒤 11월 14일 기준 약 9만5천 달러 안팎까지 밀리며, 지난 5~6개월 사이 형성된 가격대 중 가장 낮은 구간을 다시 테스트했습니다.
단기만 보면 낙폭이 부담스러운 수준이지만, 연초 대비로는 여전히 상당한 수익 구간이라는 점도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일별 흐름으로 보면, 11월 10일에는 10만6천 달러 선에서 출발해 주 초반까지는 10만 달러 초반대를 유지했으나,
11~13일에 걸쳐 연속 음봉이 나오면서 10만 달러 지지가 여러 차례 시험되었고,
14일에는 결국 9만 달러 중반대로 내려앉으면서 “6개월래 최저”라는 타이틀을 다시 달았습니다.
가격만 보면 급락처럼 느껴지지만, 10월 초 고점 대비 조정 폭이 20%를 조금 넘는 수준이라,
과거 비트코인 사이클을 감안하면 “과도하다고 단정 짓기는 애매한, 그러나 레버리지는 버티기 어려운” 정도의 압력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2) ETF 자금 유출과 롱텀 홀더 매도
이번 주 코인 시장을 얘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 바로 ETF와 장기 보유자의 동시 매도입니다.
미국의 11개 현물 비트코인 ETF에서는 하루 기준으로 약 8억 달러 후반대에 이르는 순유출이 확인되었고,
온체인 데이터에서는 최근 30일 사이 장기 보유 지갑에서 80만 개 이상 비트코인이 시장으로 나왔다는 분석까지 등장했습니다.
즉, 단기 레버리지 청산뿐 아니라, 일부 장기 투자자까지 ‘비중 줄이기’에 들어갔다는 신호로 볼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가격이 10만 달러 언저리에서 버티던 구간에서는 ETF·파생상품 쪽 수급 비중에 따라 방향성이 쉽게 바뀌었고,
10만 달러가 깨지자마자 손절·마진콜 물량이 연쇄적으로 출회되면서 9만 달러 중반까지 “미끄러지는” 그림이 나왔습니다.
다만, 레버리지 비율 자체는 10월 급락 당시보다 낮아졌다는 분석도 있기 때문에,
추가 하락이 나오더라도 10월 초처럼 하루 수만 달러씩 무너지는 형태의 패닉이 다시 반복될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줄어든 상태로 볼 수 있습니다.
3) 알트코인·국내 투자자 체크포인트
알트코인 쪽은 전형적인 약세장 패턴이 재현되었습니다.
시가총액이 크고 유동성이 풍부한 상위 코인들은 비트코인과 비슷한 폭으로 조정받았지만,
디파이·밈·고레버리지 섹터에서는 비트코인 대비 1.5~2배 이상 낙폭이 커진 종목이 적지 않았습니다.
업비트 원화 마켓 기준으로도, 일부 알트코인은 10월 고점 대비 30%를 훌쩍 넘는 조정 폭을 기록하며,
단기 추격 매수자들의 손절 물량이 가격을 더 눌러 버리는 악순환이 나타났습니다.
국내 투자자 관점에서 이번 주 코인 시장은 새로운 진입 기회를 찾기보다는
“익숙해진 고점 가격대에서 한 발 물러나 전체 포지션 구조를 다시 점검하는 구간”에 가깝습니다.
특히 10월 이후 과열 구간에서 늘려 두었던 레버리지 포지션이 있다면,
다음 주 반등이 나오더라도 이를 ‘추가 매수 신호’로 보기보다는, 레버리지·고위험 코인 비중을 줄이는 “구조조정 기회”로 활용하는 편이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 더 합리적입니다.
비트코인 주간 차트 (TradingView)
주식 시장: AI 변동성 속 미국 혼조, KOSPI는 급락
1) 미국 증시: AI·반도체 흔들리지만, 주간 기준 혼조
미국 증시는 이번 주 내내 “AI·반도체 고평가 논쟁”을 중심으로 크게 흔들렸습니다.
특히 목요일(ET 기준)에는 기술주가 다시 한 번 크게 밀리면서 S&P500과 다우가 1%대 후반, 나스닥이 2%대 초반 하락을 기록해
“한 달 만의 최악의 하루”라는 표현까지 나왔습니다.
다만 금요일에는 나스닥이 0.1%가량 반등하고, 다우는 0.7% 하락, S&P500은 거의 보합 수준에서 마감하면서,
주간 기준으로는 다우 +0.3%, 나스닥 +0.1%, S&P500 소폭 하락이라는 ‘애매한 혼조’ 구도로 마무리되었습니다.
AI 반도체 대표주들은 이틀 연속 큰 폭의 하락 이후 금요일에 어느 정도 저가 매수세가 들어오며 낙폭 일부를 되돌렸지만,
여전히 연초 이후 급등 폭을 감안하면 밸류에이션 부담이 완전히 해소되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시장은 “AI 인프라 투자가 실제 매출·이익으로 얼마나 연결되고 있는지”와
“연준이 12월에 실제로 인하를 단행할 여지가 있는지”를 동시에 저울질하고 있으며,
이 두 가지 신호가 뚜렷해지기 전까지는 뉴스 한 번에 지수 전체가 1~2%씩 출렁이는 장이 계속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2) KOSPI: 4,200 돌파 후 4,011까지, -3.81% 하루 급락
한국 시장은 11월 초 4,200pt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이번 주 들어 급격한 변동성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11월 14일 금요일에는 KOSPI가 전일 대비 -3.81% 급락한 4,011pt선에서 마감하면서,
올해 들어 세 번째로 큰 일간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외국인이 대규모로 주식을 내다 팔면서 지수를 끌어내렸고, 개인 투자자는 3조 원이 넘는 순매수로 이를 받아내는 구조가 형성되었습니다.
수급 구도를 보면, 외국인은 AI·반도체·자동차 등 그동안 상승을 주도했던 종목에서 차익 실현에 나섰고,
기관도 변동성 확대 구간에서 포지션을 줄이는 모습이 강했습니다.
반면 개인 투자자는 “조정은 기회”라는 인식 아래 고평가 논란이 있는 종목까지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서면서
지수 급락과 동시에 개별 종목 쏠림이 더 심해진 모습입니다.
고점 부근에서 레버리지를 활용해 들어온 자금이 적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향후 미국 AI·반도체 흐름과 한국 반도체 대형주의 가격 조정 폭을 함께 보면서
레버리지 비중을 얼마나 줄일지 결정하는 것이 중요해 보입니다.
3) 유럽·아시아: “미국 기술주 피로 + 중국 둔화”를 같이 반영
유럽과 아시아 증시는 미국 기술주 조정, 43일 셧다운 이후 미국 경제지표 공백,
중국 고정자산투자 마이너스 전환이 겹치면서 전반적으로 약세 흐름을 보였습니다.
유럽 주요 지수는 인플레이션이 완전히 잡히지 않은 가운데 성장률 둔화 우려가 이어지면서,
금융·에너지·소비재 전반에 피로감이 퍼지는 모습입니다.
아시아에서는 일본·대만·한국 등 반도체·IT 비중이 큰 시장들이 동시에 흔들리며,
“AI 사이클 피로감”을 글로벌 차원에서 함께 반영하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나스닥 100 지수 주간 차트 (TradingView – NAS100)
거시 환경: 43일 셧다운 이후 데이터 공백, 중국 투자 위축
1) 미국: 셧다운 여파로 10월 CPI·고용 공백, 연준 인하 기대는 후퇴
미국은 43일간 이어진 사상 최장 셧다운을 끝내고 이제 막 통계를 다시 수집·공표하는 단계에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10월 CPI, PCE, 고용지표 등 핵심 데이터의 일정이 뒤엉켰고,
일부 지표는 아예 누락된 채 추후 보정치만 발표될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BEA와 BLS는 새 통계 공표 일정을 조정 중이지만, 투자자 입장에서는 최소 몇 주 동안은
“정확한 데이터 없이 연준의 스탠스를 추측해야 하는 구간”이 이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연준 위원들은 공식 발언에서 “인플레이션은 점진적으로 둔화되고 있으나, 아직 목표치에 안착했다고 보기는 이르다”는 메시지를 반복하고 있고,
시장에서 한때 70% 안팎까지 올랐던 12월 인하 확률은 50% 아래로 내려온 상태입니다.
데이터 공백 탓에 연준이 12월 회의에서 어떤 선택을 할지 예측하기가 더 어려워졌기 때문에,
시장은 “추가 인하 기대”보다는 “현재 수준 유지 또는 내년 이후 인하 지연” 시나리오에 점차 무게를 두는 분위기입니다.
2) 중국: 고정자산투자 마이너스, 성장 모멘텀 둔화
중국 경제는 3분기 GDP 성장률이 전년 대비 4.8% 수준으로 둔화되었고,
1~9월 누적 고정자산투자는 전년 대비 -0.5%로 드물게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인프라·제조업 투자보다는 부동산·지방정부 재정 부담이 더 크게 발목을 잡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중국 정부는 5,000억 위안 규모의 특별 국채 발행 등으로 경기 부양에 나서고 있지만,
부동산 구조조정이 길어지는 탓에 실질적인 투입 효과가 나타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한국·일본·독일처럼 대중 수출 비중이 높은 국가 입장에서는
“중국 수요 둔화 + AI·친환경 전환 투자 경쟁”이라는 이중 부담을 동시에 안고 가야 하는 상황입니다.
단기적으로는 중국 관련 수출주 실적 변동성에 주의할 필요가 있고,
조금 더 길게 보면 중국 성장률을 과거처럼 6~7%대로 전제한 투자 전략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포트폴리오 구성에 반영해야 합니다.
다음 주를 위한 투자 전략 체크리스트
이번 주처럼 코인·주식·거시 환경이 동시에 흔들린 구간에서는,
“어디가 바닥인가”를 맞히려 하기보다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변동성 수준 안에서 어떻게 포지션을 재배치할 것인가”가 더 중요한 질문입니다.
아래 체크리스트를 기준으로, 다음 주를 준비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 1. 레버리지·고위험 코인 비중 점검 – 비트코인 10만 달러 붕괴 이후 레버리지 포지션이 어느 정도 정리됐는지 확인하고, 남아 있는 레버리지 비중이 전체 자산 대비 과도하지 않은지 다시 계산합니다.
- 2. AI·반도체 등 고밸류 종목의 “구간” 정리 – “이 가격대에서는 비중을 줄이고, 어느 구간부터 다시 나눠서 살 것인지”를 숫자로 정해 두면, 급락·급등 시에도 감정이 아니라 계획대로 움직일 수 있습니다.
- 3. 현금·스테이블 비중 목표 설정 – 12월 FOMC 전까지 어느 정도 현금·스테이블 비중을 유지할지, 비상 자금과 투자 자금을 분리해 목표 비중을 정해 둡니다.
- 4. 이벤트 캘린더 작성 – 재조정된 미국 경제지표 일정, 연준 발언, 주요 기업 실적 발표일을 한 번에 볼 수 있는 캘린더를 만들고, 이벤트 전후로 포지션을 어떻게 조정할지 시나리오를 세워 둡니다.
- 5. 중국·신흥국 노출 점검 – 포트폴리오 내에서 중국·신흥국 비중이 얼마나 되는지 확인하고, 경기 둔화·정책 리스크를 감안해 장기 비중을 줄일지 유지할지 결정합니다.
자주 받는 질문(FAQ)
Q1. 비트코인이 6개월 최저까지 내려왔는데, 지금이 ‘바닥’일까요?
9만 달러 중반은 분명 의미 있는 가격 구간이지만, “이번이 절대적 바닥”이라고 단정 짓기는 어렵습니다.
10월 초 사상 최고가 대비 20% 조금 넘는 조정 폭은 과거 사이클과 비교하면 평범한 수준이고,
셧다운 여파로 10월 지표가 비어 있는 만큼 연준의 12월 결정 방향에 따라 변동성이 한 번 더 커질 여지도 있습니다.
다만 장기 투자자 기준에서는 분할 매수·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검토해 볼 수 있는 가격대인 것도 사실입니다.
Q2. KOSPI -3.81% 급락은 추세 전환 신호인가요, 일시적인 쇼크인가요?
이번 하락은 11월 초 사상 최고가(4,200pt대) 돌파 이후,
AI·반도체 중심 급등에 대한 차익 실현과 미국 금리 인하 기대 후퇴가 겹치며 나온 “강한 되돌림”에 가깝습니다.
지수 레벨만 보면 아직 장기 추세가 완전히 꺾였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고점 부근에서 레버리지·단기 자금 비중이 커졌던 만큼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 구간임은 분명합니다.
추세 전환 여부보다는, 개별 종목의 이익·밸류에이션·수급 구조를 다시 점검하는 계기로 삼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Q3. 이런 환경에서 코인과 주식 비중을 어떻게 나누는 것이 좋을까요?
정답은 투자 성향과 시간 프레임에 따라 달라지지만,
공통적으로 권할 수 있는 원칙은 “한 자산군이 포트폴리오 변동성의 대부분을 좌우하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코인 비중이 과도하게 높았다면 이번 조정을 계기로 일부를 주식·현금·채권 등으로 옮겨 전체 변동성을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고,
반대로 전통 자산 비중이 너무 높았다면 장기 관점에서 코인·골드·리츠 등으로 일부 분산을 검토해 볼 수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2025년 11월 3주차는 “비트코인 6개월 최저, AI·반도체 변동성, KOSPI -3.81% 급락, 미국 데이터 공백, 중국 투자 둔화”가 한꺼번에 겹친 주간이었습니다.
시장은 항상 과하게 낙관적이거나 과하게 비관적인 방향으로 출렁이지만,
결국 살아남는 쪽은 방향을 맞힌 사람보다는 변동성 속에서도 자신만의 원칙과 리스크 관리 기준을 지킨 투자자들입니다.
다음 주에도 코인·주식·경제지표를 한 번에 묶어 정리하면서,
실제 투자에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체크포인트와 전략을 계속 업데이트하겠습니다.
이번 주에는 자신의 포지션 구조, 레버리지 비중, 이벤트 캘린더를 다시 한 번 정리해 보고,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변동성이 어느 정도인지 숫자로 명확히 정의해 두는 시간을 가지셨으면 합니다.
본 콘텐츠는 정보 제공 목적이며, 투자 판단의 최종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