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I는 내렸는데 나스닥 2.9% 하락, 다음 주 빅테크 실적이 변수

이번 주 미국 증시는 물가 지표만 보면 설명하기 어려운 흐름을 보였습니다. 6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4% 하락했고 생산자물가지수(PPI)도 0.3% 내렸지만, 7월 13일부터 17일까지 나스닥은 한 주간 2.9% 하락했습니다. S&P500은 1.6%, 다우는 0.9%, 러셀2000은 0.5% 밀렸습니다.

이번 주 시장의 핵심은 물가가 내려갔는데도 기술주가 크게 하락했다는 점입니다. CPI 하락에는 에너지 가격 급락의 영향이 컸고, 증시에서는 최근 상승을 주도했던 AI·반도체주의 높은 기대가 다시 평가받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에 중동 긴장으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시장이 봐야 할 변수가 물가에서 기업 실적과 유가까지 넓어졌습니다.

다음 주에는 알파벳과 테슬라, 인텔의 2분기 실적 발표가 이어집니다. 최근 조정을 받은 기술주와 반도체주가 실제 실적과 향후 전망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가 다음 주 시장의 중요한 관전 포인트입니다.

미국 증시 나스닥 하락과 AI 반도체주 조정을 표현한 이미지
  • 이번 주 핵심: 물가 지표 둔화에도 나스닥은 주간 2.9% 하락
  • 물가: 6월 CPI -0.4%, PPI -0.3% 전월 대비 하락
  • 경기: 소매판매 +0.2%, 신규 실업수당 20만8천 건
  • 시장 변수: AI·반도체주 조정과 국제유가 상승
  • 다음 주: 알파벳·테슬라·인텔 2분기 실적 발표

이번 주 미국 증시 한눈에 보기

  • S&P500: 주간 1.6% 하락
  • 나스닥: 주간 2.9% 하락
  • 다우: 주간 0.9% 하락
  • 러셀2000: 주간 0.5% 하락
  • 6월 CPI: 전월 대비 0.4% 하락, 전년 대비 3.5% 상승
  • 6월 근원 CPI: 전월 대비 보합, 전년 대비 2.6% 상승
  • 6월 PPI: 전월 대비 0.3% 하락, 전년 대비 5.5% 상승

이번 주 가장 눈에 띄는 숫자는 나스닥의 2.9% 하락입니다. 주요 지수가 모두 약세를 보였지만 기술주 비중이 높은 나스닥의 낙폭이 가장 컸습니다.

특히 최근 시장 상승을 주도했던 AI와 반도체 관련 종목에 매도 압력이 커졌습니다. AI 산업의 성장 기대가 사라졌다고 볼 상황은 아니지만, 높은 주가에 반영된 기대를 실제 매출과 이익이 얼마나 뒷받침할 수 있는지를 시장이 다시 따져보기 시작한 흐름으로 볼 수 있습니다.

CPI가 내렸는데 왜 나스닥은 하락했을까

6월 물가 지표는 단기적인 인플레이션 압력이 낮아졌다는 신호를 줬지만, 이번 주 증시를 움직인 변수는 물가 하나가 아니었습니다.

6월 CPI는 계절조정 기준 전월 대비 0.4% 하락했습니다. 다만 세부 내용을 보면 에너지 가격이 한 달 사이 5.7% 떨어졌고 휘발유 가격은 9.7% 하락했습니다. 에너지 가격의 큰 폭 하락이 전체 CPI를 끌어내리는 데 상당한 영향을 줬습니다.

반면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변동이 없었고 전년 대비로는 2.6% 상승했습니다. 전체 CPI도 1년 전보다 3.5% 높은 수준입니다. 물가 압력이 완화된 것은 분명하지만 한 달의 CPI 하락만으로 인플레이션 문제가 모두 해결됐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PPI도 전월 대비 0.3% 하락했지만 전년 대비로는 5.5% 상승했습니다. 생산자 단계에서도 상품 가격은 1.4% 하락한 반면 서비스 가격은 0.2% 올랐습니다.

이번 주 시장을 쉽게 정리하면

CPI와 PPI의 월간 상승 압력은 낮아졌습니다. 그러나 시장의 관심은 이미 물가 하나를 넘어 AI 투자비와 기업 수익성, 높은 기술주 주가와 국제유가로 이동하고 있었습니다.

미국 소비와 고용은 아직 버티고 있다

물가가 낮아지는 과정에서 미국 경제가 얼마나 버티고 있는지도 중요합니다. 이번 주 발표된 소비와 고용 지표에서는 경제가 갑자기 급격하게 위축됐다는 신호는 뚜렷하지 않았습니다.

6월 미국 소매판매는 7,686억 달러로 전월 대비 0.2% 증가했습니다. 전년 같은 달과 비교하면 6.7% 늘었습니다. 증가 폭이 강하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소비가 급격하게 감소한 결과도 아니었습니다.

7월 11일까지 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0만8천 건으로 직전 주 수정치보다 8천 건 감소했습니다. 변동성을 줄여 보는 4주 이동평균도 21만4,250건으로 낮아졌습니다.

현재 공개된 소비와 실업수당 데이터만 보면 미국 경제가 갑자기 크게 꺾이고 있다고 단정할 근거는 부족합니다. 앞으로 고용 증가와 실업률, 소비, 기업 실적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지를 함께 볼 필요가 있습니다.

AI·반도체주가 흔들린 이유

이번 주 시장의 약세는 AI와 반도체주에서 더 강하게 나타났습니다. 올해 상승폭이 컸던 만큼 시장의 기준도 높아졌습니다.

지금 시장이 묻는 질문은 AI 수요가 존재하느냐가 아닙니다. 기업들이 데이터센터와 AI 인프라에 투입하는 막대한 자금이 실제 매출과 이익으로 얼마나 빠르게 연결될 수 있느냐에 가깝습니다.

기업의 매출과 이익이 증가해도 시장 예상보다 낮으면 주가는 흔들릴 수 있습니다. 반대로 매출이 빠르게 늘더라도 AI 설비투자 비용이 더 빠르게 증가하면 수익성에 대한 평가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다음 주 빅테크 실적은 최근 AI·반도체주 조정을 다시 평가할 수 있는 중요한 숫자를 제공하게 됩니다.

국제유가가 다시 변수로 올라왔다

금요일에는 중동 긴장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브렌트유가 하루 동안 4.6% 급등해 배럴당 88.10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유가 움직임이 중요한 이유는 이번 6월 CPI 하락에 에너지 가격 하락이 큰 영향을 줬기 때문입니다. 국제유가가 다시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 향후 에너지 물가와 운송비, 기업 비용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중동 상황과 유가의 방향을 현재 시점에서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다음 물가 지표에서는 CPI 숫자뿐 아니라 7월 국제유가 흐름이 실제 에너지 가격에 어떻게 반영됐는지도 함께 볼 부분입니다.

다음 주는 빅테크 실적이 핵심

7월 20일부터 24일까지는 대형 물가지표보다 기업 실적의 비중이 커집니다. 특히 알파벳과 테슬라, 인텔의 2분기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습니다.

알파벳

알파벳은 미국 현지시간 7월 22일 오후 4시 30분(ET)에 2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을 진행합니다. 한국시간으로는 7월 23일 오전 5시 30분입니다.

검색과 광고, 구글 클라우드의 성장과 함께 AI 인프라 투자 규모와 향후 자본지출 방향이 주요 관심사가 될 수 있습니다. AI 투자가 실제 사업 성장으로 얼마나 연결되고 있는지가 핵심입니다.

테슬라

테슬라는 미국 현지시간 7월 22일 시장 마감 후 2분기 실적을 공개합니다. 실적 관련 Q&A 웹캐스트는 오후 5시 30분(ET), 한국시간 7월 23일 오전 6시 30분에 진행됩니다.

자동차 사업의 수익성과 함께 에너지 사업, AI와 로보틱스 관련 투자 방향이 관심을 받을 수 있습니다. 미래 사업에 대한 기대와 현재 분기의 실제 실적은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인텔

인텔은 미국 현지시간 7월 23일 시장 마감 후 2분기 실적을 발표합니다. 콘퍼런스콜은 오후 2시(PDT), 한국시간 7월 24일 오전 6시입니다.

최근 반도체주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데이터센터와 AI 관련 사업, PC 수요와 향후 실적 전망이 주요 평가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실적에서 볼 부분

매출과 이익의 증가 여부만 보기보다 시장 예상과 실제 결과의 차이, 다음 분기 전망, AI 투자비 증가 속도와 실제 매출 성장의 균형을 함께 보는 것이 이번 실적 시즌의 핵심입니다.

다음 주 미국 주요 일정

  • 7월 23일 목요일 오전 5:30 KST(7월 22일 오후 4:30 ET) 알파벳 2분기 실적 콘퍼런스콜
  • 7월 23일 목요일 오전 6:30 KST(7월 22일 오후 5:30 ET) 테슬라 2분기 실적 Q&A 웹캐스트
  • 7월 23일 목요일 오후 9:30 KST(오전 8:30 ET) 미국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 7월 24일 금요일 오전 6:00 KST(7월 23일 오후 2:00 PDT) 인텔 2분기 실적 콘퍼런스콜
  • 7월 24일 금요일 오후 11:00 KST(오전 10:00 ET) 미국 6월 신규주택판매

다음 주 경제 일정 자체는 이번 주 CPI와 PPI 발표보다 가볍습니다. 반면 주요 기술기업의 실적이 연이어 나오기 때문에 실적 숫자와 기업들의 향후 전망에 따라 기술주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습니다.

그 다음 주에는 7월 FOMC가 이어집니다. 연준의 정례회의는 미국 현지시간 7월 28일부터 29일까지 열립니다. 정책 결정문은 7월 29일 오후 2시(ET), 한국시간 7월 30일 오전 3시에 발표될 예정이며 기자회견은 30분 뒤 진행됩니다.

NAS100/나스닥100 참고 차트

이번 주 나스닥이 2.9% 하락한 만큼 다음 주에는 단순한 하루 반등보다 최근 매도 압력이 컸던 AI·반도체주의 흐름이 안정되는지를 함께 볼 필요가 있습니다.

알파벳과 테슬라, 인텔 실적 발표가 이어지는 만큼 단기 변동성이 커질 수 있습니다. 실적 발표 직후의 가격 움직임만으로 추세 변화를 단정하기보다 이후 기술주 전반의 흐름이 어떻게 이어지는지 함께 확인하는 편이 좋습니다.

다음 주 시장에서 볼 핵심 포인트

  • 빅테크 실적: 높아진 AI 기대가 실제 매출과 이익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는지
  • 반도체주: 최근 강해진 매도 압력이 실적 발표 이후 진정되는지
  • 국제유가: 중동 긴장 이후 상승한 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지
  • 미국 경기: 실업수당과 주택 지표에서 경기 둔화 신호가 추가되는지
  • 7월 FOMC: 실적 시즌 이후 시장의 관심이 다시 연준의 통화정책으로 이동하는지

이번 주 시장이 보여준 변화는 분명합니다. CPI가 내려갔다고 주가가 자동으로 오르지는 않았습니다.

단기 물가 압력은 낮아졌지만 AI·반도체주는 높은 기대를 다시 평가받았고 국제유가도 새로운 변수로 올라왔습니다. 반면 소매판매와 실업수당에서는 미국 경제가 갑자기 크게 꺾였다는 신호는 아직 뚜렷하지 않았습니다.

다음 주에는 알파벳과 테슬라, 인텔이 실제 실적을 공개합니다. 최근 기술주 조정의 성격을 판단하려면 하루 주가보다 실적 숫자와 향후 전망, 그리고 실적 발표 이후 시장의 반응을 함께 보는 편이 더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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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시장 1분 요약

이번 주 미국 증시가 물가 둔화에도 하락한 이유와 다음 주 빅테크 실적 변수를 짧게 정리한 영상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CPI가 0.4% 하락했는데 나스닥은 왜 떨어졌나요?

6월 CPI 하락에는 에너지 가격이 전월 대비 5.7% 떨어진 영향이 컸습니다. 동시에 증시에서는 최근 크게 상승했던 AI·반도체주의 높은 기대와 대규모 AI 투자의 수익성에 대한 경계가 부각됐습니다. 국제유가 상승과 지정학적 긴장도 함께 작용해 CPI 하나만으로 이번 주 증시 흐름을 설명하기는 어렵습니다.

6월 CPI가 내려갔으니 미국 물가 문제는 끝난 건가요?

그렇게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CPI는 전월 대비 0.4% 하락했지만 전년 대비로는 3.5% 상승했습니다. 월간 하락에는 에너지 가격 급락의 영향도 컸기 때문에 앞으로 근원 물가와 국제유가 흐름을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현재 미국 경제가 경기침체로 들어간 건가요?

현재 확인된 소매판매와 신규 실업수당만으로 경기침체를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6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2% 증가했고 최근 신규 실업수당 청구는 20만8천 건으로 감소했습니다. 이후 고용과 소비, 기업 실적 등 여러 지표를 함께 봐야 경기 방향을 더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습니다.

다음 주 미국 증시에서 가장 중요한 일정은 무엇인가요?

알파벳과 테슬라가 미국 현지시간 7월 22일, 인텔이 7월 23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합니다. 경제 일정으로는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와 6월 신규주택판매가 예정돼 있습니다.

다음 FOMC는 언제 열리나요?

2026년 7월 FOMC는 미국 현지시간 7월 28일부터 29일까지 열립니다. 정책 결정문은 7월 29일 오후 2시(ET), 한국시간으로는 7월 30일 오전 3시에 발표될 예정입니다.

이번 주 한 줄 정리

CPI와 PPI의 월간 물가 압력은 낮아졌지만 나스닥은 한 주간 2.9% 하락했습니다. 시장의 관심이 물가 하나에서 AI·반도체주의 높은 기대와 기업 실적, 국제유가로 넓어진 가운데 다음 주 빅테크 실적이 최근 기술주 조정을 다시 평가하는 중요한 자료가 될 수 있습니다.

알파벳·테슬라·인텔 실적이 발표된 뒤 이번 주 시장 흐름과 비교해 보면 AI·반도체주 조정이 단기 변동성이었는지, 기대치 재평가가 이어지고 있는지 판단할 자료가 더 분명해질 수 있습니다.

본 콘텐츠는 공개된 경제지표와 시장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한 정보 제공 목적의 글입니다. 특정 종목이나 금융상품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으며, 투자 판단과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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